2004/11/13 19:42

[월출산& 보길도]남도의 절정을 보다 (2004_11/06~07) (2) 7.{↑▲↓}이산저산

▷위 치 :월출산 국립공원 - 전남 영암군, 강진군 위치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전남 해남군 보길도
▶하룻날
▷산행일자 : 2004년 11월 07일 토요일
▷산행코스: 천왕사지(am7:00) - 바람폭포 - 천왕봉(점심식사 ) -바람재 - 구정봉- 베틀굴- 마애여래좌상- 향로봉-미왕재-도갑사(pm3:00) (약 9.9km)
▷산행시간 : am 07:00 ~ pm 3:00 (약 8시간 00분) - 휴식시간포함
▶이튿날
▷답사일자 : 2004년 11월 08일 일요일
▷답사코스: 예송리 해수욕장(민박) - 고산윤선도유적지(세연정)-윤선도유적지 체험공원
-동천석실 - 송시열 글씐바위

▲ 월출산에서 남도의 붉은 황토길을 따라
우리는 보길도를 가기위해 해남 땅끝마을로 왔습니다.
아슬아슬하게 땅끝도착
5시출발 장보고배편을 타야합니다.

▲ 땅끝 선착장에 보여지는 남해의 짙푸른 바다...
▲ 배는 보길도로 향하고...



▲ 남해바다의 해넘이

▲ 별똥별처럼 하늘에 흔적을 남기며...사라진다.

보길도

고산 윤선도가 제주도로 가려다 주저앉았다는 아름다운 섬. 어부사시사가 씌어진 곳이기도 하다.

보길도는 완도군에 소속되어 있지만, 해남 땅끝에서 더 가깝다. 주위에는 노와도 소안도등의 큰섬과 예작과 장사도 등의 작은 섬들이 붙어 있다. 보길도라는 이름은 섬에 명당자리가 있다는 뜻에서 유래한다.
보길도는 섬자체가 하나의 자연공원이다. 격자봉을 중심으로 섬 전체가 천연림으로 덮여있고,섬 곳곳의 고개마루 어디서나 그림같은 해안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보길도에는 모두 세곳의 해수욕장이 있다. 예송리를 비롯해 중리와 통리 해수욕장 이다. 그리고 세연정,동천석실로 대표되는 윤선도 유적지가 있다.

보길도는 차를 가지고 가는게 좋은데 여행의 시작은 청별항이다. 청별항을 벗어나면 동서로길이 갈라지는데, 왼쪽으로 가면 중리와 통리,예송리로 가게 되고, 오른쪽으로 접어들면, 세연정과 동천석실, 선창구미로 가게 된다. 보길도에는 일출과 일몰을 함께 볼 수 있는데, 동쪽에 있는 예송리가 최고의 일몰포인트다. 반대로 솔섬이 있는 정동리와 선창구미는 일몰이 아름답기로 이름나 있다.

보길도 최고의 절경지는 단연 예송리해변이다. 앞으로는 예작도가 막아서 있고 까만 몽돌 밭에 동백숲으로 이루어진 방풍림이 그림같다. 다음은 고산 윤선도가 만들었다는 세연정. 작은 연못과 정자가 옛 풍류를 한껏 느끼게 한다. 또한 선창구미를 지나서 만나게 되는 보족산과 보족산 너머의 둥근 자갈해변도 숨겨진 절경이라 할만하다. 특히 자갈해변 주변은 온통 동백숲이어서 한겨울부터 초봄까지 빨간 꽃으로 뒤덮인다.
우리들의 저녁의 즐거움은 맑고 파란 하늘의 아침을 선물로 주었습니다.




▲ 예송리해변에 아주머니들이 톳을 정리하고 계시다.

▲ 보길도의 가장 하일라이트는 이 예송리해변이다.
보시다시피 이 작은 돌은 깻돌이라 불리우는데... 저 광할한 해변에 가득하다.
너무나 깨끗하고 아름다운 둥그런 돌로 ...장관이다.




▲ 깻돌



------------------------ ▼ 고산윤선도유적지(세연정)

격자봉에서 흐르는 맑은 계류를 하류에서 받아 만든 큰 못을 세연지(洗然池)라 하고
세연지의 물을 끌어 들여 인공 연못인 회수담(회수담)을 만들었는데 두 못 사이에 세운 정자가 세연정이다.

세연(洗然)이란 주변 경관이 매우 깨끗하고 단정하여 기분이 상쾌해지는 곳이라는 점에 근거한 것으로 본다. 주로 연회와 유희의 장소였다. 고산은 이 곳에서 세연지에 배를 띄우고 어부사시사를 노래하며 풍류를 즐겼다.

세연지는 시냇물을 막아 논에 물을 대는 원리를 이용하여 만든 연못이다.
흘러 가는 계류를 판석으로 제방을 막아 마음 심(心)자 모양의 연못을 만들고 연못 안에 인공 섬을 만들고 곳곳에 바위를 배치하여 운치를 더하고 물 흐름을 더디게 하여 수면을 고요하게 했다.
고산은 옥소대에서 기녀들에게 긴 소매를 단 채색 옷을 입혀 춤을 추게 하고 그 그림자가 세연지에 비치는 모습을 즐겼다고 전한다.

동하각

내 어찌 세상을 저 버리랴
세상이 나를 저 버렸네
이름은 중서위에 있는 것이 아니거니
삶은 항시 녹야의 규범과 같았다네
고산은 동하각이라는 시에서 자신이 은둔의 세월을 보내면서도 정치적 야망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자신의 처절한 심경을 위와 같이 표현하고 있다.

어부사시사


용처럼 꿈틀거리는 물속의 바위
어찌하여 와룡암을 닮았는고
나는 제갈 공명의 상을 그려
이 연못 곁에 사당을 세우고져 하네
이 시 귀절은 고산이 지은 혹약암이라는 한시를 번역한 것이다. 제갈량을 기리며 이를 기념하고자 한 것은 대망(大望)을 꿈꾸며 장래를 기약하고자 한 고산의 야심이 내포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고산이 세연지에서 어부사시사를 부르며 낚시를 한 것은 고기를 낚고자 함이 아니라 대망을 펼칠 세월을 낚기 위함이었다고 할 수 있겠다.

------------------------ ▼ 윤선도유적지 체험공원










------------------------ ▼ 동천석실
부용리 마을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경관이 아름다운 곳으로 고산이 특히 사랑하여 부용동의 제일 명승으로 생각했던 곳이다.
안산의 바위틈에 지은 집으로 주변에 인공이 가해지지 않은 여러 형태의 바위들이 있어 마치 신선이 사는 곳을 연상케 했던 데서 붙인 이름이다. 동천(洞天)이란 하늘에 이어지는, 곧 하늘로 통한다는 뜻이며, 석실(石室)이란 산중에서 은거하는 방, 또는 도서를 소장해 두는 곳을 의미한다. 서책을 즐기며 신선처럼 자연선경을 소요하였던 때가 적지 않았을 것이다.
▲ 고산이 살았던 부용동의 主山이다. 아침 해가 떠오를 때 산 전면이 붉은색으로 변한다고 하여 격자봉(格紫峯), 또는 적자봉(赤紫峯) 이라 하였다 한다.
格(이를 격)에 紫(붉을 자)는 주자가 은거한 무이구곡의 자양서원 (紫陽書院)을 합한 것으로 곧 ' 조선의 주자가 은거한 곳에 이르는 봉우리 '란 뜻을 나타내고자 했을 것이다



동천(洞天)이란 하늘에 이어지는, 곧 하늘로 통한다는 뜻이며, 석실(石室)이란 산중에서 은거하는 방, 또는 도서를 소장해 두는 곳을 의미한다.
오롯이 들어앉은 산세가 마주보이고 그 아래 마을은 평화롭기 그지없다. 바람도 구름도 숨을 죽이는 통에 깊은 숨이 절로 내쉬어진다. 동천석실의 가장 아름다운 풍경은 바로 그 고요함에 있다.





------------------------ ▼ 송시열 글씐바위

송시열의 글쓴바위에 새겨져 있는 글

八十三歲翁(팔십삼세옹)
蒼波萬里中(창파만리중)
一言胡大罪(일어호대죄)
三點赤云窮(삼출역운궁)
北極空膽月(북극공첨일)
南溟但信風(남명단신풍)
貂喪舊萬思在(초구만은재)
感激泣孤哀(감격읍호애)
東國有尤翁(동국유우옹)
題時白島中(제시백도중)
斯文後古厄(사문후고액)
大老遭時窮(대노조시궁)
留墨春秋筆(유묵춘추필)
泣貂漢海風(읍초한해풍)
孤臣無限感(고신무한감)
天日照丹(천일조단)
丁亥秋七月後學任觀周
(정해추칠월후학임관주)
謫濟州登白島(적제주등백도)
見尤庵先生候風侍詠
(견우암선생후풍시영)
追亥石面前(추해석면전)
感激次亥金兌慶(감격차해김태경)
여든 세살의 늙은 이몸이
거칠고 먼 만리 길을 가노라
한마디 말이 어찌 큰 죄가 되어
세번이나 쫓겨나니 신세가 궁하구나
북녘하늘 해를 바라보며
남쪽바다 믿고 가느니 바람뿐이네
초구(임금이 하사한 옷)에는 옛 은혜 서려있어
감격하여 외로히 속마음 눈물 흘리네
이 나라에 우암이 계시니
백도에 시를 남겼구나
유도는 옛부터 곤액이 따르는데
큰 어른에게 이려움이 닦쳤구나
남아있는 글귀는 춘추시대의 글인데
거친 바닷바람에 초구에 지는 눈물이여
외로운 신하의 한없는 느낌을
하늘의 해만이 그 붉은 마음 비쳤으리라
정해년(1707) 7월 후학 임관주가
제주도 유배가다가 백도에 올라
우암선생의 후풍시를 읊고
바위면에 다시이어 새깁니다
감격하여 김태경


글쓴 바위는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평평하게 다듬어진 곳에 써 있는데요,
누가 불을 피운 것 처럼 바위가 까맣게 그을려 있답니다.
서투른 탁본 솜씨가 그렇게 만들었다고 하는데 저는 잘 알수가 없군요!!




▲ 바다의 양식장은 육지로 말하자면 밭도되고 논도됩니다.잘 닦여진 논밭같아
아름답기까지 합니다.


▲ 빨간등대와 하얀등대 !!


▲ 보길도의 오후 아쉬움을 ... 단체사진으로 찰칵!!

▲ 우린 장보고 왔습니다.



* 대중교통 이용시

보길도로 들어가는 배편은 완도와 해남 땅끝 두 곳에서 있다. 완도에서는 하루 다섯번의 배편이 있고 해남에서는 하루 네번의 정기 배편이 있다. 그러나 주말과 피서철에는 두곳에서 모두 아침 6시 부터 한시간 단위로 배를 띄운다. 두곳 어디서나 차를 싣고 갈 수 있으며, 소요시간은 완도에서 1시간 20분. 땅끝에서 50분. 땅끝에서 들어갔다가 완도로 나오거나 반대로 하는 여행코스를 잡아도 괜찮다. 보길도 내에서는 각 지역으로 오가는 시내버스가 하루 5,6회 운행한다. ▷배편 문의 완도항 061-552-0116 땅끝마을 061-533-4269
* 자가용 이용시

1. 호남고속도로->광산나들목->나주->영암->해남->땅끝마을 또는 완도항
2. 서해안고속도로->목포나들목->대불공단->영산호->진도방향->울둘목->현산->송호리->땅끝마을

덧글

  • 이지야 2004/11/15 14:00 # 답글

    저두 실제로 제 눈을 즐겁게 해주고 싶다고요.
    여행가고 싶어용~! 부럽땅! 쩝...
  • 행복발전소소장 2004/11/24 12:46 #

    이지야님도 좋은곳 가시면 좋을텐데..

    좋은사람들과 함께라면 더더욱 좋겠지요...
  • 쪼매난쥐 2004/11/15 14:02 # 답글

    말로만 들어보던.. 보길도.. 소장님 덕분에 잘 봤습니다.
    예송리해변 깻돌이 참 예쁘네여.
    예전에.. 해남까지는 가봤는데.. 낭중에 보길도 한번 가보야겠네. 흐흐..
    점심 맛있게 드셨져? 오후도 좋은시간 보내시길..
  • 행복발전소소장 2004/11/24 12:47 #

    저도 이곳이 처음이긴한데...
    섬이 그렇게 큰줄 전혀몰랐네요..
    깻돌은 정말 예쁘답니다.
  • 까만나라만만세~! 2004/11/16 11:26 # 답글

    우와.. 너무너무 잘 봤습니다. 매번 여름이어서 그런지 보길도 들어갈려고만 하면 배를 안태워주던데.. 인연이 없나 싶더니.. 덕분에 구경 잘 했습니다. 왜이렇게 감사한지 모르겟네요.. ㅎㅎ
  • 행복발전소소장 2004/11/24 12:48 #

    만세님 왜 안태워 줬을까나?
    혹 태풍때 아닐까 싶은데?
  • 완도사랑 2016/08/24 17:05 # 삭제 답글

    안녕하세요.
    보길도 여행의 시작은 완도 화흥포항을 추천합니다.
    하절기 (4~10월) 12회 운항, 동절기 (11월~3월)11회 운항하구요.승선시 신분증 지참은 필수입니다. 신분증 미지참시 여객터미널내에 민원발급기에서 주민등록등본을 발급받아 대체가능합니다.
    완도화흥포항-노화동천항(약40여분소요)-보길도(약20여분소요)
    여객요금은 1인당 편도 6.500원 차량(승용차기준) 편도 18.000원입니다.

    동천항-보길대교-세연정-동천석실-곡수당-공룡알해변-예송리해변-중리해변-글씐바위

    이상 궁금한 사항은 완도군 관광안내소 061-550-5151~3,6967번으로 문의 바랍니다.
    즐거운 여행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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