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7/25 11:48

원동석 선생에게 보내는 공개질의서-박관서 ┗열린미술과소통

원동석(본명: 원갑희) 선생에게 보내는 공개질의서

먼저 이처럼 좋지 못한 일로 전국의 민족예술인 및 문화예술 관계자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2007 소외지역 생활환경개선 사업인 공공미술추진공모사업(아트인시티 주관)에서 제가 속한 다도해문화예술교육원의 <다도해경로당 아트벽화 프로젝트>안이 선정된 후, 이에 경합하여 탈락한 원동석 선생님으로부터 받는 부당한 압박과 각종 도발은 민예총의 회원으로서나 개인적으로나 정말 참기 힘든 것이었습니다.

본인이 ‘5억 2천여만원의 부정비리를 저질렀다’는 1차음해 문건은 전남민예총 관련 각 홈페이지에 공개되고 전국의 문화예술인에게 익명으로 발송되기도 하였습니다만, 저는 사실과 무관한 내용인지라, 또한 같은 지역 민예총의 선후배동료 예술인의 일인지라, 조직의 선배인 원동석 선생님을 이해하는 내용의 해명서만을 발표하고 될수록 민예총 조직내에서 해결되기를 적극 노력하여 왔습니다.

이러한 상태에서 나온 2차 음해문건(전국의 예술인에게 박관섭의 사기행각을 밝힌다)은 지역예술인의 실명을 내세워 갖가지 허위사실과 명예훼손, 그리고 모욕 등으로 얼룩진 내용으로 전국민예총, 전국민미협 등 전국적인 단위로 공개되었습니다. 이에, 공개질의를 통하여 원동석 선생님의 진의를 알고자 공개질의서를 보내니, 후배 예술인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로서 답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첫째, 이전에는 아무런 문제제기가 없다가 공공미술공모사업 선정안이 발표된 날(2007. 5. 28) 밤, 저에게 전화하여 “장사꾼, 중앙과의 내통, 기획안을 당장 보내지 않으면 가만 두지 않겠다”는 등의 폭언으로 시작하여, 저와 관련한 모임(민족문학작가회의 목포지부, 민예총 문학위원회, 다도해문화예술교육원 등)의 행사와 사업내역을 뒷조사하여, 약점과 트집을 잡아 온갖 압박과 협박을 가하는 행위가 과연 민족예술계의 원로 선배로서 온당한 행위입니까?

둘째, 전문미술인을 자처하는 원동석 선생의 주장대로라면, 이번 공공미술공모사업에 원동석(목포민미협 고문), 이××(목포민미협 지부장), 신××(목포민미협 총무부장) 등 목포민미협의 내부 구성원들이 각각 따로 동일한 공모사업에 지원하였습니다. 이는, 전문 예술가단체로서 지켜내야 할 최소한의 모임 내부결속과 협의체계 및 윤리성의 부재, 그리고 공공문화사업에 대한 회원 개개인들의 사유화된 인식태도에 대한 반성과 자성이 먼저 필요한 것 아닙니까?

셋째, 한국민예총 목포지부 정관에 ‘목포지부 감사는 목포지부 재산 및 운영위원회 업무사항에 대하여 감사하여’ 이를 ‘지부장, 총회, 운영위원회에 의견을 진술한다’는 규정을 무시하고, 감사범주도 아니고 감사할 내용도 아닌 민예총 문학위원회, 민족문학작가회의 목포지부, 다도해문화예술교육원 등 저와 관련된 사항만을 뒷조사하여, 각 관공서와 공기관 등에 마치 민예총 목포지부 감사의 정당한 행위인양 포장된 민원문건을 제기하고, 심지어 민예총 목포지부장의 명의까지 도용하여, 각종 기획안과 지원문건을 취득한 후 이를 꼬투리 삼아 각종 공갈협박을 하고, 인터넷 등에 공개하여, 자신의 분풀이를 하는 행위가 과연 민족예술인으로서의 초발심에서 비롯된 것입니까?

넷째, 1차 음해문건에서 박관섭 본인이 ‘5억 2천만원을 부정비리했다’는 허위사실 유포, 2차 음해문건에서 ‘박관섭의 사기행각’ 운운에 더하여 목포작가회의와 문학위원회의 임원들과 그간의 조직내 공식 운영행위들에 대하여 “교활하고 도덕불감증에 걸린 사이비문학패거리 박관섭일당” 운운하는 모욕적인 언사를 가리지 않고 있습니다. 더하여, 목포작가회의 임원들에게 “콩밥, 주범과 종범 운운” 하는 공갈협박을 통한 사법적 수사행위와 심지어 목포작가회의 임시총회 자리에서까지 회원들에게 “박관섭과 집행부가 1억을 먹었다. 가만히 두지 않겠다”는 등 공개적인 공갈협박을 가하기도 했습니다. 도대체 이해가 되지 않는 이러한 행동의 근거가 무엇입니까?

다섯째, 2차 음해문건에 실명으로 명기된 많은 지역 문화예술인들에 대한 명예훼손과 자의적인 조작과 해석으로 얼룩진 허위사실의 유포행위들이 과연 어떠한 사태를 불러올 것인지, 원동석 선생의 말씀처럼 자신이 원로로 있는 민예총 조직과 그 소속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를 과연 얼마나 생각해보았는지 참담한 심정으로 묻고 싶습니다.

여섯째, 이처럼 목포지부 감사직을 남용하고 있는 원동석 선생의 돌출적인 행동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는 목포민미협 집행부에 묻습니다. 과연 고문, 지부장, 총무 등이 따로 지원 신청한 공공미술지원사업에 더하여, 이주외국인노동자미술교육 사업의 신청 결정과정에서 최소한 목포민미협 내부의 운영위원회라도 거쳤는지 묻고 싶습니다. 아니라면, 조직 집행부의 이름을 등에 업고 각종 조직사업을 사유화한 몇몇 못된 선배들의 행위와 무엇이 다릅니까? 이는 특히, 이번 일을 계기로 민예총 내부 장르간 세력싸움과 상대방 깎아내리기 형태의 극단적인 갈등양상을 통하여 민예총 조직 자체가 붕괴되고 있는 느낌을 받고 있기에 드리는 질문입니다.

미약하나마 나름대로 열심을 다한 지역에서의 민예총 활동이 십 수년을 넘어갑니다만, 지금처럼 힘든 상황은 없었습니다. 그동안 우리 사회의 최하위기제라 여겼던 법에 의한 정의구현이 그리운 상황이라니, 그리고 앞선 세대의 어둔 그림자가 이토록 절망적인 것이었다니, 저는, 지금, 누구에게 공개질의서를 보내고 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2007년 7월 23일
사단법인 민족문학작가회의 목포지부장 박관서 올림

null

덧글

댓글 입력 영역


행발소 NET